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41)이 KBO리그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새로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오승환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달성하면 기존 최고령 세이브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되며,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면 새로운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은 임창용이 2018년 6월 7일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달성한 42세 3일이다. 1982년 7월 15일생인 오승환은 이 기록에 단 1년 남짓 남겨두고 있다.
이미 여러 ‘최고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오승환은 2021년 역대 최고령 한 시즌 40세이브 기록과 최고령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지난 6일에는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41세 11개월 21일)을 세웠다. 올해도 불혹을 넘긴 나이에 삼성의 뒷문을 굳건히 지키며, 전반기 37경기에 출전해 1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라는 성적을 올렸다. 현재 세이브 부문 1위로, 2위인 정해영(KIA, 21세이브)과 3세이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승환은 5월까지 평균자책점 2.00의 특급 성적을 내다가 6월 이후엔 평균자책점 8.18을 기록하며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4일 KIA전 이후 약 일주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오승환이 후반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한, 오승환은 KBO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에도 도전할 분위기다. 현재 최고령 출장 기록은 송진우 전 코치가 2009년에 세운 43세 7개월 7일로, 오승환이 2026년까지 현역으로 남아있다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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