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가 10kg을 감량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패트릭 베르거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쥘레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마음에 새기고 스스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이 수비수는 도르트문트 감독에게 보고한 뒤 마요르카에서 4주의 휴가 동안 혹독한 프로그램을 소화했고 약 10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쥘레는 독일 국적의 수비수다. 195cm의 피지컬을 활용한 수비를 펼치고 지능적인 수비 능력도 갖춘 만능 센터백이다. 키가 크지만 쥘레는 순수 주력이 빠르다. 수비수 전 포지션을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쥘레는 TSG 1899 호펜하임 유스 출신이다. 2013년 1군에 데뷔했고, 2017년까지 호펜하임에서만 117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17년 1월 쥘레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했고, 그해 여름 뮌헨에 합류했다.
2019-20시즌 쥘레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당시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고, 쥘레는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쥘레는 2021-22시즌까지 뮌헨에서 170경기 7골 5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쥘레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쥘레는 도르트문트에서 후보 선수로 전락했다. 올 시즌 쥘레는 간간히 오른쪽 풀백까지 소화했지만 잔부상이 많았다. 또한 체중 관리가 되지 않았다.
올 시즌 후반기에는 체중이 110kg을 돌파하면서 명단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 팬들에게는 프로 의식 결여에 대한 비판까지 받았다. 시즌이 끝난 뒤 도르트문트는 쥘레를 판매하려고 결단까지 내렸다. 그러자 쥘레가 나섰다.
쥘레는 프리시즌을 앞두고 다른 선수들이 휴양지로 휴가를 떠났을 때 홀로 스페인 마요르카로 향했다. 쥘레는 마요르카에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다이어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약 10kg을 감량해 100kg 정도의 몸무게를 맞췄다.
도르트문트도 이 소식을 반겼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0일 소속팀에 복귀한 쥘레의 사진을 게시했는데 확실히 살이 빠진 것처럼 보였다. 다음 시즌 쥘레는 새로운 사령탑 노리 사힌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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