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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꾸준히 상위권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전예성(23)이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약 3년 만에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기대를 모은 윤이나(21)는 첫날 무난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전예성은 11일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막을 올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8언더파 64타를 때렸다.
오전 조 선수 중 선두를 달린 전예성은 2021시즌 데뷔 첫 승을 거뒀던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이후 약 3년 만에 2승을 바라보게 됐다.
전예성은 올 시즌 준우승을 두 번(4월 KLPGA 챔피언십 2위·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공동 2위)이나 차지하는 등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호성적을 바탕으로 시즌 상금 7위(4억2487만6800원), 대상 포인트 8위(173점), 평균타수 9위(70.62타) 등을 달리고 있다.
전예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가 잘 된 것 같다”며 “버디가 나오지 않아도 버디를 많이 하면 된다고 하는 마음으로 플레이를 펼쳤던 게 좋은 스코어로 이어진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8개 홀에서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은 100% 그린적중률 등 경기력이 좋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전예성은 “이번 대회 앞두고 하체 중심을 바로잡았다”며 “예전에는 샷을 한 후 하체 중심이 앞으로 쏠렸다. 하체를 잡으면서 샷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전예성은 “목표는 우승”이라며 “앞서지 말자는 신념으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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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웃코스 10번 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전예성은 첫 홀부터 가볍게 버디를 잡았고 이후 대회 코스 중 가장 어렵다는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서는 샷 감이 본격 올라오면서 6타나 줄였다. 1~2번 홀 연속 버디 및 마지막 8~9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기대를 모은 윤이나는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 등으로 2언더파 70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윤이나는 11번 홀(파5)과 13번 홀(파4) 버디로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15번 홀(파5) 보기로 주춤했다. 후반에는 1번 홀(파4) 버디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몰아치기에 능한 윤이나는 남은 라운드에서 반등을 도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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