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주형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기대감도 전했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각) 대회 개막을 앞두고 현지 미디어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주형은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고, 직후 열린 디오픈에서 공동 2위로 상승세를 탄 바 있다.
김주형은 “사실 이곳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스코틀랜드에 오면 항상 좋은 기회들이 있는 것 같다. 코스가 훌륭하고 좋은 기운도 많다. 이번 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골퍼들과 링크스 코스에서 대결한다. 김주형은 “사실 이번이 내가 링크스 골프를 제대로 경험하는 대회지 않나 싶다. 2년 전에는 사실 너무 새로워서 어떻게 공략하거나 어떤 골프를 쳐야 할지 깊이 생각하진 못한 것 같다”면서 “느꼈던 것은 바람이 불면 정말 세밀하고 정확하게 공을 쳐야 한다. 정말 똑똑해야 한다. 어떤 지점에 어떻게 공을 떨어트리고 싶은지 고민하고 똑똑하게 생각하는 공략법을 가져야 하는 것 같다. 이런 것들이 특이점이다. 내 골프 경기에 모든 부분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존디어 클래식에 불참하기 전까지 무려 9주 연속 대회에 나섰다. 김주형은 “가장 중요한 목적은 내 게임을 찾는 것이었다. 페덱스컵 포인트를 쌓아 올리기 위해서는 절대 아니었다”라면서 “사실 난 집에서 연습하거나 플레이하면 정말 잘 친다. 근데 대회만 나오면 이상하게 뾰족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 우리 팀과 고민해 본 결과 대회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올 초에 스윙이 잘 되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연습과 변화를 줬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부터는 좀 잘 맞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폼이 어느 정도 만족스러우니 대회에 계속 참가하면서 승부욕도 더 키워보고, 중요한 순간들에 날카로운 경기력을 뽐낼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이렇게 9주 동안 연속으로 대회에 출전하면서 얻은 것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내년에도 또 필요하다면 똑같이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주간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디 오픈과 2024 파리 올림픽,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까지 굵직한 대회가 연달아 열린다. 김주형은 “정말 기대된다. 사실 어린 시절에 나라를 대표해서 뛸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세계적인 무대에, 그리고 프랑스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기대된다. 사실 작년에도 프렌치 오픈을 나갔고 그 코스는 잘 알고 있다. 올림픽에서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는 김주형을 포함해 김시우, 김주형, 박상현, 안병훈, 이경훈, 이중환, 임성재, 함정우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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