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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서영, KLPGA 드림투어 7차전서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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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마서영(21, 파마리서치)이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서영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565야드)의 서A(OUT), 서B(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4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7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500만 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마서영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도 버디만 6개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68-66)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기세를 탄 마서영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불붙은 샷감을 뽐내며 보기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7타를 줄였고,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68-66-65)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마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이렇게 첫 우승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면서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는데, 보답을 받은 것 같아서 행복하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시는 파마리서치 정상수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분들께 감사드리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이재혁 코치님과 김선웅 코치님에게도 감사드린다”면서 “항상 응원을 보내주시는 부모님에게도 감사드리고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스폰서와 KLPGA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승의 원동력을 묻자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잡았다”면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한 덕분에 그린 적중률이 높았고,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2022년 5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마서영은 2022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 20위를 기록하며 2023시즌 정규투어에서 뛰었지만 2024시즌 시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샷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마서영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마서영은 “지난해 정규투어를 뛰면서 연습 때는 정말 잘 됐는데, 실전에서 결과로 나오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다”면서 “올해 전지훈련에서 지난해 부족했던 아이언 샷을 보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이번 대회에서 훈련의 성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목표를 묻자 “올 시즌 첫 우승이 목표였는데, 이렇게 우승을 거둔 만큼 남은 대회에서 2승을 더 추가하고,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정규투어 진출권을 따내고 싶다”라면서 “다시 정규투어에 간다면 내 장점인 샷 정확도와 쇼트게임을 살려 정교함을 갖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밖에 권서연(23, 우리금융그룹)이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67-68-65)의 성적으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2차전 우승자인 김효문(26)을 비롯해 김수현3(21), 한빛나(25, 아이브리지닷컴)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6차전 우승자인 전승희(20)는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69-71-68)를 기록하며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서영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500만 원을 추가하며 드림투어 상금순위 6위로 올라섰다. 상금순위 1위 송은아와 2위 정주리는 순위를 지켜냈고, 이번 대회 공동 3위를 기록한 김효문은 상금순위 3위로 올라섰다.

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3일 오후 6시 2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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