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로 2024, 2024 코파 아메리카 결과에 따라 발롱도르 파워랭킹이 요동치고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승승장구한 선수들은 순위가 올라갔고, 반대의 경우 순위가 떨어졌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매달 발롱도르 파워랭킹을 발표한다. 지난 6월 기준으로 TOP 10을 보면 1위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2위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3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4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5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6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7위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8위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9위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10위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이 이름을 올렸다.
당시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 서수들이 대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 달 뒤 순위는 뒤집혔다.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8강에서 탈락한 비니시우스는 2위로 밀려났다. 유로 2024에서 독일 대표팀의 8강 탈락으로 크로스 역시 9위로 밀려났다. 이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는 유로 2024 결승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의 벨링엄이었다. 또 결승에 오른 스페인의 로드리가 3위로 수직 상승에 성공했다.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도 8위로, 10위권 안에 들어왔다.
7월 순위를 보면 1위 벨링엄, 2위 비니시우스, 3위 로드리, 4위 해리 케인, 5위 음바페, 6위 카르바할, 7위 포든, 8위 메시, 9위 크로스였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10위다. 지난 달까지 20위 안에 아예 이름이 없었던 선수였다. 스페인의 16세 ‘슈퍼신성’ 라민 야말이다. 야말 열풍을 넘어 태풍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는 스페인과 바르셀로나 최고 재능으로 꼽힌다. 2007년생으로 올해 겨우 16세. 어린 나이에도 바르셀로나 주전이자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이다. 야말은 유로 2024 B조 1차전 크로아티아전, 2차전 이탈리아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스페인은 3차전 알바니아전에서 야말을 후반 교체 투입시키며 배려했다.
특히 야말은 크로아티아전에 출전하며 유로 역대 최연소 데뷔라는 신기록까지 세웠다. 야말은 16세 338일의 나이로 유로에 출전했다. 종전 기록이었던 카츠페르 코즈워프스키(폴란드)가 2021년 세웠던 17세 246일을 넘어섰다. 야말은 이 경기에서 1도움을 올리며 최연소 출전을 자축했다.
예상대로 야말은 1일 열린 조지아와 16강전에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야말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스페인은 조지아를 4-1로 격파하며 8강에 올라섰다. 야말은 독일과 빅매치 8강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스페인은 독일은 2-1로 꺾고 4강에 올라섰다. 8강까지 3도움을 올리며 유로 역대 최초로 10대 3어시스트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야말은 멈추지 않았다. 4강 프랑스전에서는 골까지 터뜨렸다. 스페인은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 공은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 야말의 유로 첫 골. 그리고 유로 역사상 최연소 득점이었다. 역대 가장 어린 16세 362일의 나이로 유로에서 득점포를 성공시켰다.
이 매체는 야말에 대해 “스페인이 유로 2024 결승에 진출했다. 야말이 인상적인 활약을 하며 지위를 굳건히 했다. 바르셀로나의 센세이션은 유로 2024 이전에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바뀌었다. 4강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넣은 그의 놀라운 골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화제가 될 것이다. 야말의 스페인이 우승을 하고, 야말이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다면, 야말에 발롱도르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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