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 6월 US오픈에서 우승을 놓친 후 캐디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강력히 반박했다. 매킬로이는 대회에서 짧은 퍼트를 놓치는 등 여러 실수를 저질러 우승컵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넘겼다. 이로 인해 골프 전문가들은 그의 캐디 해리 다이아몬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매킬로이와 다이아몬드는 어릴 때부터 친구였으며, 다이아몬드는 2018년 매킬로이의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이아몬드가 매킬로이에게 지나치게 순종적이라며, 매킬로이가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 적극적으로 개입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골프전문지 골프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프로 골퍼이자 NBC 스포츠 해설가 스마일리 코프먼은 매킬로이가 15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을 선택한 것이 잘못된 결정이라며, 캐디가 8번 아이언을 권유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골프 교습가 행크 헤이니도 경험 많은 캐디였다면 매킬로이의 실수를 막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킬로이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불공평하다”며 반박했다. 그는 “헤이니나 코프먼은 한 번도 그런 상황에 부닥친 적이 없다”며, 비평가들이 자신이 잘할 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못할 때만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비평가들은 샷을 치고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다. 이 사람들에게 조언받을 일이 없을 거라면, 그들의 비판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US오픈 패배의 충격으로 한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매킬로이는 11일 개막하는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론을 피해 대회장을 떠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 순간에는 여러분(기자들)은 내 걱정거리가 아니었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말이 없었기 때문에 떠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USA투데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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