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1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세계 랭킹 32위)가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총상금 5천만 달러)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크레이치코바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4위)를 상대로 100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4, 7-6) 승리를 거뒀다.
오스타펜코와 상대 전적에서 2승 5패로 열세였던 크레이치코바는 이로써 오스타펜코를 상대로 1승을 추가했다.
크레이치코바는 이로써 생애 네 번째 윔블던 본선 도전에서 처음으로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크레이치코바는 2021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프라하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US오픈 8강 진출, 2022년 호주 오픈 8강 진출로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으나 올 시즌 들어서는 호주오픈 8강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현재 세계 랭킹이 32위까지 떨어진 상황.
하지만 윔블던에서 생애 첫 4강에 오르며 두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한 걸은 더 다가섰다.
크레이치코바의 준결승 상대는 2년 만에 윔블던 패권 탈환을 노리는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 리바키나는 8강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21위)를 제압했다.
크레이치코바는 2021년과 2022년 WTA투어에서 두 차례 리바키나와 맞대결을 펼쳐 모두 이긴바 있다.
하지만 2년 만의 맞대결을 앞둔 현재는 리바키나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 리바키나는 2022년 윔블던 우승자로 올 시즌에만 3승을 거두고 잇는 톱랭커로 2년 전에 비해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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