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네덜란드 대표팀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유로 2024에서 굴욕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지금까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D조 조별리그 폴란드, 프랑스, 오스트라이전 모두 결장했다. 모두 버질 반 다이크와 스테판 더 프레이 듀오가 나섰다. 오스트리아와 3차전에서는 수비가 무너지며 2-3 충격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센터백 라인업을 달라지지 않았다. 16강 루마니아, 8강 튀르키예 모두 데 리흐트는 출전하지 못했다. 출전 시간 0분이다.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의 굴욕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유로 2024에서 데 리흐트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김민재 탓이라는 뉘앙스를 풍긴 이가 등장했다. 네덜란드 출신 르네 뮬레스틴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 풀럼 감독 등을 역임했고, 지금은 호주 대표팀 수석코치다.
그의 주장 핵심은 데 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 전반기에 벤치로 밀려 감각과 흐름이 끊어졌다는 것이다. 데 리흐트가 전반기 벤치로 밀린 건, 김민재 때문이었다. 김민재가 핵심 주전으로 올라섰고, 데 리흐트가 완전히 밀려났다. 후반기 다시 자리가 바뀌었다. 데 리흐트가 주전으로 올라섰고,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났다. 뮬레스틴는 데 리흐트가 시즌 내내 정기적으로 주전을 뛰었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그랬다면 유로 2024에도 출전할 수 있었을 거라는 것.
영국의 ‘익스프레스’가 뮬레스틴의 이런 주장을 실었다. 이 매체는 “뮬레스틴이 유로 2024에 출전하지 못하는 데 리흐트를 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뮬레스틴은 “네덜란드의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발전하지 못한 데 리흐트를 보고 있다. 이유를 궁금해 하고 있다. 데 리흐트는 아약스시절부터 뛰어난 센터백이었고, 주전 센터백이었다. 데 리흐트가 정점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는 바이에른 뮌헨 때문이다. 데 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기적으로 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데 리흐트는 정기적으로 뛸 수 있는 곳으로 가 흐름을 되살려야 한다. 맨유로 갈 것 같다. 맨유에서 그것을 되살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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