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또 졌다.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키기도 버거워 보인다. 전반기 막판 급추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양키스는 10일(한국 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3-5로 졌다. 경기 초반 밀린 게 컸다. 1회초 선제점을 뽑아냈으나, 1회말 4실점하면서 1-4로 뒤졌다. 이후 0의 행진에 갇혔고, 7회초 2점을 얻으며 3-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8회말 1점을 허용하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카를로스 로돈이 1회에만 4실점하면서 흔들렸다. 이후 회복세를 보였으나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패(9승)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애런 저지가 3번 지명 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부진을 조금은 털어낼 수 있는 멀티 출루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키스는 현지 시각으로 7월 들어 치른 6경기에서 1승 5패의 성적을 적어냈다. 신시내티 레즈와 홈 3연전에서 모두 졌고, 보스턴과 홈 3연전도 1승 2패로 밀렸다. 이어 10일 탬파베이에도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최근 10경기 3승 7패의 성적을 찍고 승률 5할대로 미끄러졌다. 시즌 성적 55승 38패를 마크하며 승률 0.591을 적어냈다. 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57승 34패)에 3게임 차로 뒤졌다.
전반기 5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11일(이하 한국 시각)과 12일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를 벌이고, 13일부터 15일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팀들과 계속 대결한다. 이후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맞이한다. 20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소화한다. 탬파베이와 홈 4연전을 가지고, 24일과 25일 뉴욕 메츠와 홈 2연전을 치른다.
이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도 위험해졌다. 3위 보스턴 레드삭스(50승 40패)의 매서운 추격을 받는다. 보스턴은 최근 2연승 등 10경기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양키스와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올리고 승차를 줄였다. 어느덧 시즌 50승 고지를 밟으며 양키스와 격차를 3.5게임 차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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