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라테연맹(강민주 회장)은 10일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대비하기 위한 국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8~9월 필리핀과 중국에서 각각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준비 작업으로, 가라테 국가대표팀은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훈련에 돌입한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선수단 훈련을 지원한다.
올해 처음 진행하는 이번 국외 전지훈련은 구미테 파르쿠 압데셀렘(프랑스)⋅가타 오르쿤 두만(튀르키예) 코치가 이끈다. 지난 6월30일에 피재윤(구미대), 김준혁(울산), 윤보미(대구과학대), 황수현(경북), 채민영(대구) 선수가 먼저 출국했고, 10일 가타 선수 황태연(중원대), 김민재(대송고), 최하은(치악고) 선수와 구미테 하태석(삼천포고), 박건호(제천산업고), 정현욱(금오고), 권혜원(유일여고) 선수가 출국했다. 총 12명의 선수는 코치들과 함께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세계랭킹 27위에 랭크된 –75kg 피재윤 선수와 87위 –55kg 황수현 선수가 특히 기대를 모은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과 다양한 기술을 습득,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니어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한다는 각오다. 동시에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도 목표로 한다.
이번 국외 전지훈련은 오는 25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와 자카르타 지역에서 실시한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8월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가라테 대표팀은 8월 =23일부터 3일간 필리핀에서 개최하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파견을 위한 재정비도 실시할 계획이다.
파르쿠 압데셀렘 국가대표 구미테 코치는 “이번 국외 전지훈련은 해외 우수선수들과 다양한 경험을 교류하고, 경기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아시아선수권에서 메달 획득에 모든 노력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르쿤 두만 가타 코치 역시 “가타 선수들의 세대 교체로 해외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있다”면서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국제대회에서 본인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 강도를 점차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민주 대한가라테연맹 회장은 “올해 1월 프리미어리그와 5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4개 획득을 통해 우리나라 가라테 성장과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비인기 종목인 가라테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나갈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관심 그리고 응원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