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골프 선수 요스트 라위턴이 끝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쳤다. 자국 올림픽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하여 소송까지 벌였지만, 결국 국제골프연맹(IGF)의 발표에 따라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없게 되었다.
라위턴과 다리우스 판드리엘은 IGF가 정한 올림픽 랭킹 60위 이내에 진입하여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이들이 메달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라위턴은 법적 대응에 나섰고, 법원에서 승소하여 출전 자격을 되찾았다.
하지만 이미 올림픽 조직위는 라위턴과 판드리엘을 제외한 60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하였고, 대기 순번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부여한 상태였다. IGF는 라위턴의 승소 소식을 접하고, 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남자 골프 출전 선수를 1명 더 추가해 61명으로 늘리자는 제안을 했지만, 이를 거절당했다.
라위턴은 이에 대해 “모두 헛소리만 지껄인다. 모두 숨어서 서로에게 떠밀고 있다”며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다른 사람들의 결정과 실수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의 발언은 골프 채널을 통해 전해졌다.
이로 인해 라위턴의 올림픽 출전은 결국 좌절되었지만, 그의 도전과 투쟁은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의 결정과 그에 따른 법적 다툼, 그리고 IGF와 IOC의 대응은 앞으로의 스포츠 행정과 관련된 논의에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