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이 최근 올스타 휴식 기간 단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감독자 회의에서 이런 논의가 있었다”며, 올스타 휴식기가 기존 일주일에서 나흘로 줄어든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올 시즌 올스타 휴식기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에 불과했다. 특히 홈런 더비(5일)와 올스타전(6일)에 출전한 선수들은 사실상 이틀만의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로 인해 한화의 거포 3루수 노시환은 홈런 더비 출전 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검진 결과 최소 3주간의 이탈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 감독은 이러한 상황을 지적하며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위에서 결정된 일이기에 감독으로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그는 현행 나흘간의 올스타 휴식기가 너무 짧다는 데 동의했다. “지금의 올스타 스케줄은 선수들이 가볍게 한다고 해도 가볍게 할 수 없는 스케줄”이라며, “이틀 동안의 일정이 경기 못지않게 더 힘들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 없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주전 선수의 부재는 ‘탄탄하지 못한 야구’를 초래해 아쉽다”고 강조했다. 노시환의 부재로 인해 하주석이 그 자리를 당분간 채우게 된다. 김 감독은 하주석에 대해 “그동안 묵묵히 잘 참고 열심히 훈련을 따라왔다. 그의 역할을 잘 해내리라 믿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시즌 주전 선수들의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단축이 선수들의 부상 예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건강과 경기력이 한화 이글스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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