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가 두산 베어스와의 계약이 유력한 상황에서 KBO리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는 공격·수비·주루 모든 면에서 수준이 높다”며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세밀한 플레이도 잘한다”고 전했다.
시라카와는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소속으로 있다가 SSG 랜더스와 6주 단기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도전했다. 그는 “SSG의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놀랐다. 도쿠시마현 밖에서 생활하는 게 처음이어서 불안 9, 기대 1의 심정으로 한국에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시라카와는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SSG)에 대해 “최정은 말도 안 되는 타자”라며 “가까이 본 선수 중 가장 충격을 준 타자였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SSG에서 6주 동안 5경기에 출전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이후 부상에서 회복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복귀하면서 시라카와와의 계약은 종료되었지만, 시라카와는 SSG에서의 경험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신감을 얻은 계기”로 평가했다.
시라카와는 “한국 팬들이 나를 ‘감자’라고 부르며 응원해주셨다. 선물도 많이 받았다”며 “SSG 구단과 동료,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현재 두산 베어스는 브랜든 와델의 단기 대체 선수로 시라카와를 점찍고 있으며, 시라카와의 웨이버 공시 기간이 끝나는 9일 이후 두산과의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두산을 제외한 다른 구단이 시라카와를 지명하지 않으면 두산은 10일 시라카와와 6주 계약을 할 계획이다.
시라카와는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위해 KBO 구단과 계약했고, KBO리그를 경험하면서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며 “일본프로야구 수준에 어울리는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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