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웨일스의 전설로 평가 받는 크레이그 벨라미가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는다.
영국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각) “크레이그 벨라미는 웨일스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웨일스축구협회는 벨라미와 번리 양측이 아직 계약의 최종 세부 사항을 합의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벨라미는 웨일스 국적의 축구선수 출신 지도자다. 그는 빠른 주력과 강력한 슈팅,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끈기가 특징인 공격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자신의 진가를 오랫동안 보여줬고 웨일스 출신으로서 프리미어리그에 잊을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
그는 웨일스의 카디프에서 태어나 9살 때부터 브리스톨 로버스의 유스팀에 입단했다. 이후 노리치 시티 유스팀으로 팀을 옮겼고, 18살의 나이에 1군에 데뷔했다. 코번트리 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블랙번 로버스를 거쳐 리버풀에 입단했다.
벨라미는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27경기 7골을 기록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2경기 2골을 넣으며 조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리버풀을 떠난 벨라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거쳐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벨라미는 2009-10시즌 맨시티에서 40경기 11골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부임한 뒤 주전에서 밀려났고, 카디프 시티로 임대됐다. 2011-12시즌을 앞두고 벨라미는 리버풀에 복귀했다.
2012년 여름 벨라미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카디프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카디프에서 2년 동안 55경기 6골을 기록했다. 2014년 5월 벨라미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현역에서 은퇴한 뒤 카디프의 유스팀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벨라미는 2019년 카디프를 떠나 벨기에 명문 RSC 안데를레흐트 21세 이하(U-21) 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1년에는 안데를레흐트 수석코치로 승격했으며 2022년에는 빈센트 콤파니(바이에른 뮌헨)를 보좌하기 위해 번리 수석코치를 맡았다.
이제 벨라미는 웨일스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성인팀 첫 지휘가 바로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벨라미는 웨일스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78경기 19골을 기록한 레전드다. 라이언 긱스, 가레스 베일과 함께 웨일스를 대표했던 선수였기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