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네 인자기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이 세리에A 최고 연봉 지도자에 올랐다.
이탈리아 관련 높은 공신력을 보이는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9일(한국시각) “인자기 감독이 48시간 내에 재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디 마르지오는 “인자기 감독의 기존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였으나, 재계약으로 2026년으로 바뀔 예정”이라며 “연봉은 옵션 제외 650만 유로(약 97억 원)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연봉을 많이 받기로 유명한 안토니오 콘테(나폴리) 감독이 받는 600만 유로를 뛰어넘는 세리에 A 최고 연봉이다.
인자기 감독은 2010년 라치오 유스 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인자기 감독은 6년간 라치오 유스팀을 이끌었고, 2016년 라치오 1군의 감독 대행 역할을 맡게 됐다. 인자기 감독은 2016-17시즌 라치오를 리그 5위와 코파 이탈리아 준우승에 올리며 기대감을 올렸다.
이후 인자기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고, 코파 이탈리아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등을 거머쥐며 라치오를 강팀 반열에 오르게 했다.
라치오에서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한 인자기 감독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인자기 감독은 부임 첫 시즌 AC 밀란에 밀려 리그는 2위로 마감했으나, 코파 이탈리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2-23시즌에는 리그는 3위를 기록했으나, 코파 이탈리아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수페르코파를 우승하며 자신이 차세대 명장임을 또 증명해 냈다.
인자기 감독은 2023-24시즌에 끝내 자신의 첫 리그 우승이자 인터밀란의 팀 20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세리에A 최고의 감독으로 발돋움했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은 승률 약 65.8%에 달하고, 이는 인터밀란에서 100경기를 지휘한 감독 중 승률이 가장 높다.
구단 측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낸 인자기 감독의 능력을 높게 평가해 걸맞은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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