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부진과 브랜든 부상에도 전반기 3위로 선전
MLB 출신 발라조빅 영입,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라카와 선택
선두 KIA와 4경기 차, 외국인 투수 2명 정상 로테이션 소화 시 순위 경쟁 탄력
프로야구 전반기,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두산 베어스가 투수진 재편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두산은 외국인 투수 2명의 부진과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다.
실제 2024시즌 출발을 함께 했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은 한 차례 이상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알칸타라는 4월까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0으로 호투했지만 4월 말 팔꿈치 통증을 느껴 한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5월말 다시 1군으로 돌아왔지만 복귀 후 성적은 7경기서 평균자책점 7.09로 처참했고, 결국 팀에서 방출됐다.
현재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브랜든은 지난달 28일 ‘재활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두산도 재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4일 알칸타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메어저리그 경력이 있는 우완 조던 발라조빅과 총액 2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발라조빅은 그해 18경기에서 24.1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8경기(83경기 선발) 29승28패7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이다.
또한 브랜든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최근까지 SSG랜더스 소속으로 활약했던 시라카와 케이쇼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시라카와는 지난 3일 웨이버 공시됐는데 두산보다 하위권에 있던 팀이 그를 지명하지 않으면 이승엽 감독 밑에서 단기로 활약하게 된다.
SSG를 제외한 KBO리그 구단은 시라카와가 웨이버 공시된 지난 3일 순위의 역순으로 시라카와를 지명할 수 있는데 두산보다 먼저 지명권이 있는 구단들은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라카와는 두산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라카와는 SSG에서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지만 사직 원정에서 1.1이닝 동안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제외하면 KBO리그서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선두 KIA와 4경기 차를 보이고 있는 두산은 외국인 투수 2명이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순위 경쟁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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