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조용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겠다.”
축구 소식에 정통한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7일(이하 한국시각) 케빈 더 브라이너의 인터뷰를 전했다. 더 브라이너는 “조용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겠다. 나는 떠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나는 충분한 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더 브라이너는 벨기에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더 브라이너는 정확한 킥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발을 모두 잘 쓰며 넓은 시야와 판단력을 바탕으로 공격수들을 향해 침투 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
더 브라이너는 KAA 헨트와 KRC 헹크 유스팀을 거쳤다. 그는 헹크에서 1군 데뷔까지 성공했다. 2012년 첼시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그러나 첼시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을 선택했다.
2014-15시즌 더 브라이너는 볼프스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도움왕과 올해의 선수를 석권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2015-16시즌 더 브라이너는 맨시티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맨시티 이적 후 더 브라이너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더 브라이너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6회, FA컵 2회, 카라바오컵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의 역사를 함께했다.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49경기 10골 29도움으로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더 브라이너는 맹활약을 펼쳤다.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더 브라이너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4개월 동안 결장했지만 복귀 후 더 브라이너는 25경기 6골 18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끌었다.
이제 더 브라이너는 커리어 말년을 앞두고 있다. 1991년생인 더 브라이너는 33살이다. 파괴력도 예전 만큼 좋은 편이 아니고 부상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설상가상 더 브라이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클럽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더 브라이너가 직접 부인하면서 이적설은 잠잠해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하지만 터무니없는 금액의 제안이 온다면 그것은 내 가족, 친척, 손자, 증손자, 친구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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