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베티스가 ‘레알 마드리드 출신’ 센터백 디에고 요렌테를 영입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요렌테가 베티스로 이적한다. 베티스는 요렌테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 300만 유로(약 44억원) 정도의 이적료를 지불한다”고 밝혔다.
요렌테는 스페인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볼을 잘 다루는 볼 플레잉 센터백이다. 시야도 넓어서 전방의 공격수에게 정확하게 뿌려주는 롱패스의 질이 좋다. 키가 185cm로 센터백치고 왜소하지만 위치 선정 능력이 좋아 헤더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다.
요렌테는 레알 유스 출신이다. 유스 시절부터 레알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레알에는 라파엘 바란, 세르히오 라모스 등 걸출한 센터백이 많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요렌테는 레알에서 라리가 2경기 출전한 채 다른 팀으로 임대됐다.
2015년 여름 요렌테는 라요 바예카노로 임대를 떠났다. 요렌테는 바예카노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33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임대에서 복귀한 요렌테는 출전 기회를 더 얻기 위해 말라가 CF로 임대 이적했다.
시즌이 끝난 뒤 요렌테는 2017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요렌테는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고 34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는 등 ‘수트라이커’의 면모를 보여줬다. 2020년 9월 요렌테는 리즈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요렌테는 지난 시즌 도중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로마로 임대를 떠났다. 올 시즌에도 로마로 임대됐고 요렌테는 로마 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세리에 A 29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요렌테는 다른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요렌테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베티스였다. 베티스는 올 시즌 14승 15무 9패 승점 57점으로 라리가 7위를 차지했다. 베티스는 올 시즌 38경기에서 단 45실점만 내주면서 준수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베티스의 플랜은 요렌테를 만족하게 만들었다. 로마노 기자는 “요렌테는 AS 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스페인으로 복귀한다. 많은 클럽이 요렌테를 원했지만 베티스의 프로젝트가 요렌테를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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