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일정부터 격돌, 각 팀 1~3선발 대기
현재 양 팀 격차는 3.5경기, 선두 싸움 최대 분수령
올 시즌 KBO리그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가 후반기 시작부터 제대로 붙는다.
두 팀은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3연전 맞대결을 치른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KIA와 2위로 마감한 LG가 후반기 첫 일정부터 격돌한다.
선두 KIA는 48승2무33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LG는 46승2무38패로 2위다. 두 팀의 격차는 3.5경기로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거나, 혹은 KIA의 독주 체제로 흐를 수 있다.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재개되는 후반기 첫 일정인 만큼 양 팀 모두 가동할 수 있는 1~3선발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KIA는 제임스 네일, 캠 알드레드, 양현종이 차례로 나선다. LG도 케이시 켈리, 디트릭 엔스, 임찬규 순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오다 잠시 LG에 잠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던 KIA는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확실하게 선두 자리를 어느 정도 굳힐 수 있다. 위닝시리즈 이상이면 LG와 격차를 최소 4.5경기까지 벌리면서 후반기 레이스에서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역전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LG는 선두 싸움에 불을 지피기 위해서는 이번 3연전 맞대결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KIA가 6승 3패로 앞서있다. KIA는 6승 가운데 5승을 무려 광주 홈경기서 거뒀다. LG는 잠실에서 2승 1패로 한 차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이번 맞대결 또한 잠실에서 열리는 만큼 최소 위닝시리즈를 바라보고 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은 부상자들의 복귀로 후반기 더욱 안정적인 전력을 꾸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맞대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LG는 당장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KIA와 주중 3연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고, 이번 주 선발 투수 최원태도 로테이션에 가세한다. 여기에 핵심 불펜 박명근 역시 조만간 복귀를 앞두고 있다.
KIA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이우성이 돌아올 예정이다. 올 시즌 초반 부상자가 많은 팀 상황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강한 뎁스를 과시했던 KIA는 부상자들이 복귀해 완전체를 이룬다면 선두 경쟁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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