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 영국 축구협회(FA)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사무국은 지난 5월말 충격적인 선수 징계를 내렸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소속 루카스 파케타에게 무려 10년간 리그에서 뛸 수 없도록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웨스트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중인 파케타는 올 해 26살. 앞으로 10년간 리그에서 뛸 수 없으면 은퇴해야 한다.
FA가 10년 징계라는, 선수에게는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징계를 내린 이유는 승부조작 때문이다. 파케타는 프리미어리그 베팅 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결국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결론이 나 선수 생활 10년 정지 처분을 받게 되었다.
파케타는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4번의 고의적인 파울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이 행위가 바로 승부조작과 연관된 경고였다는 것이 FA의 결론이었다. FA는 2022년 11월12일 레스터전과 2023년 3월12일 아스톤 빌라전, 5월21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등 2022-23 시즌 3경기와 2023-24시즌인 8월 12일의 본머스전이 바로 파케타가 승부조작을 위해 고의 경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당시 FA는 파케타가 한 명 이상의 사람에게 이득을 주기위해서 의도적으로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파케타는 자신이 태어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섬에 있는 계정에 의해 이루어졌다.
선수생명이 끝이난 파케타와 웨스트햄은 강력히 반발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법정공방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 징계로 인해 웨스트햄은 파케타를 맨체스터 시티에 판매하려고 했었다. 이적료는 약 8500만 파운드였지만 이 징계로 인해 거래는 무산되었다.
이런 파케타를 두고 이적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미러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파케타가 자신의 조국인 브라질로 깜짝 복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열리고 있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파케 타 영입을 원하는 팀은 브라질 플라멩구이다. 플라멩구는 웨스트햄으로부터 그를 임대 형식으로 영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EPL에서는 뛸 수 없기에 브라질에서 뛰게할 작정인 것이다.
파케타와 플라멩구는 이미 접촉을 했고 파케타는 브라질로 날아온 웨스트햄의 관계자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웨스트햄의 신임 감독인 훌렌 로페테기는 “파케타와 그의 가족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가 우리와 함께 여기 있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우리는 영국에 있는 그의 가족과 그를 돌볼 것이다”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팀 슈타이텐 웨스트햄 기술이사는 플라멩구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를 매각할 가능성은 낫다고 한다. 그러면서 파케타에 대한 혐의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여전히 그는 우리 팀의 일원이며 우리를 위해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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