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이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먼저 맨시티의 캡틴 케빈 더 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뜨겁다.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적 협상이 진행 중이다.
더 브라위너는 “내 나이에는 모든 것이 열려 있어야 한다. 내 커리어의 끝일지도 모르는 지금 엄청난 돈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 한다. 내가 2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15년 동안 축구를 했다. 아직 그 정도의 돈을 벌지 못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야 한다. 맨시티와 계약이 1년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더 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곧 발표될 예정이다.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더 브라위너에게 최고 가격을 지불할 것이다. 그는 여전히 유로에서 뛰었고, 여전히 최고의 상태에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좋아할 가장 큰 이름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재능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뜨겁다. ‘ESPN’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가 페르난데스 영입을 제안했다. 짐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또 영국의 ‘팀토크’는 “맨유가 페르난데스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가 맨유가 거절할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금액을 준비하고 있다. 맨유는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PIF(Public Investment Fund)’는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 등 사우디아라비아 4개 클럽을 소유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606조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세계 최고 연봉인 2억 유로(2990억원)를 주는 바로 그곳이다.
과거 리버풀의 캡틴 조던 헨더슨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파크에 발을 디딘 적이 있다. 돈을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선수들은 많은 비판을 받았고, 특히 캡틴이 떠난 것은 더욱 큰 비판을 받아야 했다. 캡틴의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헨더슨은 엄청난 비난을 들어야 했다. 더 브라위너와 페르난데스에게도 닥칠 일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캡틴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생각이 없다. 손흥민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뜨거웠다. 알 이티하드가 원한다는 소식이 꾸준히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 몸값을 최대 9000만 파운드(1594억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손흥민은 확고하다. 일말의 여지도 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나는 돈에 관심이 없으며, EPL에 남아 할 일이 많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보낼 생각이 없다. 곧 계약 연장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맨시티 캡틴, 맨유 캡틴, 리버풀 캠틴과 상반된 행보와 의지. 손흥민이 돈을 유혹을 뿌리치고, 축구 선수의 자긍심, 유럽의 자존심, EPL의 품격을 지키고 있다. 손흥민의 가치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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