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다가오고 있다.
데 브라이너는 2015-16시즌부터 맨시티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데 브라이너는 특유의 볼 운반 능력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데 브라이너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등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엘링 홀란드와 최고의 듀오를 형성한 뒤에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데 브라이너와 함께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며 감격을 맛봤다.
하지만 올시즌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데 브라이너는 번리와의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이탈했다. 데 브라이너는 시즌 중반에 복귀를 했으나 이전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까지 전해졌다.
시즌 종료 후에는 데 브라이너의 거취가 뜨거워졌다. 맨시티와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데 브라이너의 재계약 소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고 있다.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계속되면서 데 브라이너가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개인 합의 소식까지 전해졌다. 영국 ‘팀 토크’는 5일(한국시간) “데 브라이너는 알 이티하드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데 브라이너의 에이전트와 논의를 했다. 데 브라이너는 이적을 승인했고 이제는 맨시티와 알 이티하드가 이적료를 두고 협상을 펼칠 시간이다. 맨시티 또한 FA(자유계약)보다는 이적료를 받고 데 브라이너를 보내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데 브라이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긍정적인 의견을 전하며 맨시티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데 브라이너는 “사우디에서 뛰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내 나이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나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고 가족에게도 마찬가지”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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