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계에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 김포과학기술고등학교의 나마디 조엘진(18)이 2024 홍콩인터시티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한국 고등부 신기록을 경신하며 그 주인공이 됐다.
나마디 조엘진은 6일 홍콩에서 열린 대회 20세 미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5를 기록, 자신이 지난해 8월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10초36을 0.01초 앞당겼다. 이는 한국 고등부 신기록으로, 이전 기록은 신민규가 2018년 6월 3일 후세 스프린트 대회에서 작성한 10초38이었다.
이후 나마디 조엘진은 “개인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며 끊임없는 도전의 의지를 보였다. 그는 11개월 만에 목표를 달성하며 다시 목표를 상향 조정할 수 있게 됐다.
6일 오후 늦게 열린 20세 미만 남자 100m 결선에서 나마디 조엘진은 10초44를 기록하며 중국의 스쥔하오(10초4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부산사대부설고의 임시원은 10초61로 3위에 올랐다.
나마디 조엘진은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TV에 등장했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한 후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의 100m 개인 최고 기록은 2021년 11초64, 2022년 10초66, 2023년 10초36으로 계속해서 가파르게 상승했고, 올해도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매번 개인 기록을 경신할 때마다 한국 남자 고등부 기록도 함께 바뀌는 나마디 조엘진은 앞으로도 한국 육상계의 밝은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대한육상연맹 제공, 나마디 조엘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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