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컸던 살라였다. 현지 언론들은 살라의 이적을 사실상 확정이라고 보도했다. 유력한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그중에서도 카림 벤제마가 있는 알 이티하드다.
알 이티하드는 꾸준히 살라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알 이티하드의 주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다. 그들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606조원)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팀, 그들은 살라와 리버풀에게 1억 5000만 파운드(2657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실패했기에,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이적료를 높여 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이었다. 살라는 알 이티하드의 영입 1순위 대상이었다. 공격력 강화를 노리는 알 이티하드는 벤제마 최고의 파트너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살라가 완전히 잔류로 마음을 굳혔다. 리버풀도 고민 끝에 살라 잔류를 결정했다. 영국의 ‘미러’, ‘스포츠몰’ 등 언론들은 “리버풀이 살라 잔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리버풀이 프리시즌을 앞두고 살라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살라 이적 가능성을 배제했다. 리버풀은 살라에 대한 거액 제안이 들어와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막대한 돈을 놓칠 위험이 있더라도, 살라를 지킬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살라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살라 잔류 불똥이 토트넘의 손흥민에게 튈 수도 있다. 알 이티하드가 살라 영입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을 1순위 타깃으로 올릴 거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기 때문이다. 아직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에 도장을 찍지 않은 틈을 파고들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팀토크’는 지난 5월 “살라의 잔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습격을 촉발했다. 최고의 선수를 잃는 것에 취약한 토트넘이다. 오는 여름 리버풀의 에이스 살라와 계약하지 못할 경우 알 이티하드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중요한 대안으로 지목할 것이다. 이는 토트넘에 나쁜 뉴스가 될 수 있다. 해리 케인을 잃은 지 1년 만에 손흥민을 잃는 것은 토트넘에 악몽과 같은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역시 “알 이티하드가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을 중요한 새로운 대안으로 지목했다. 알 이티하드는 공격력 강화를 위한 멤버로 손흥민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 소문을 잠재울 수 있는 건, 토트넘이 확실한 입장을 밝히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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