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잉글랜드 등 유로 2024 우승후보들이 졸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팀은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스페인이 이토록 강한 모습을 보일 지는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또 토너먼트에 올라와서도 가장 강력하고, 매력적이고, 단합된 모습을 보인 팀이 스페인이다. 지금으로서는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스페인보다 공격과 수비 모두 단단한 팀은 지금 없다.
조별리그를 유일하게 3전 전승으로 통과한 스페인은 16강에서 돌풍의 팀 조지아를 4-1로 잠재웠다. 그리고 8강 빅매치. 개최국 독일을 2-1로 잡으며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4강에서 프랑스와 격돌한다.
스페인의 강점인 무엇일까. 무엇이 이들을 그토록 강하게 만든 것일까. 그 이유를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설명했다. 핵심은 감독이 선수를 신뢰하고, 선수가 감독을 존중하는, 말이 쉽지 실제로는 잘 안되는 이 일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독일전 승리 후 “나는 이 선수들을 위해 죽을 것이고, 이 선수들은 나를 위해 죽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한 마디로 스페인의 강점을 모두 설명할 수 있었다.
이어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를 즐기는 것이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한 일을 소중히 여긴다. 우리 선수들은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다. 이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어떤 선수는 클럽에서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다른 선수는 그러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이 팀에서 함께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들의 퍼포먼스, 자부심, 퀄리티, 그들은 매우 잘 하고 있다. 의문을 제기할 수 없다. 그들이 모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오롯이 그들의 공이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들은 국가와 사회의 모범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나는 선수들이 소중하고, 선수들도 나를 소중히 여긴다. 우리의 일상이다. 외부에서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상관없다. 선수들이 나를 믿지 않고, 지지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것이 걱정될 것이다. 외부는 상관이 없다. 우리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5연승을 거뒀고, 개최국을 물리쳤다. 우리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왔고, 그들은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또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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