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미·일 통산 200승’에 빛나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복귀가 조금 더 늦어지는 것일까. 다르빗슈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잠시 떠났다.
일본 ‘풀카운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마이크 쉴트 감독의 멘트를 인용해 다르빗슈가 개인적인 일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월 1일 신내티 레즈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20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까지 모두 승리하며 개인 4연승을 질주했던 다르빗슈는 ‘전설’ 노모 히데오(201승)와 구로다 히로키(203승)에 이어 일본인 선수 역대 세 번째로 미·일 통산 200승의 금자탑을 쌓는 기염을 토했다.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다르빗슈가 ‘삐끗’한 것은 25일 뉴욕 양키스전이었다.
당시 다르빗슈는 5⅔이닝 동안 9피안타(4피홈런)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그리고 다르빗슈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다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때는 3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던 중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다르빗슈의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던 만큼 부진으로 인한 강판처럼 보였으나, 경기가 끝난 뒤 왼쪽 다리 힘줄 문제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로 인해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됐다.
다르빗슈는 2주 동안의 휴식을 통해 지난달 19일 싱글A에서 재활 등판을 가졌다. 당시 다르빗슈는 3⅓이닝 동안 홈런을 포함해 무려 7개의 안타를 맞는등 6실점의 결과를 남겼는데, 마이크 쉴트 감독은 투구 내용과 별개로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26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또다른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다르빗슈에게 팔꿈치 염증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쉴트 감독은 “심각한 것이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조금 시간을 두고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MLB.com’도 다르빗슈의 팔꿈치 염증 상태는 가벼운 수준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다르빗슈가 자리를 비우는 일이 발생했다. 개인적인 일로 인해 잠시 팀을 떠난 것. 현재 다르빗슈의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쉴트 감독은 “다르빗슈가 팀을 잠시 떠나게 된다. 제한 명단에 들어가게 된다. 다르빗슈의 가족과 관련된 개인적인 사정에 대응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다르빗슈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단 다르빗슈의 몸 상태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은 “피지컬적인 면에서는 좋은 상태라는 것을 모두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다르빗슈는 파드리스 패밀리”라고 덧붙였다.
이어 쉴트 감독은 “다르빗슈는 당분간 쉬게 될 것이다.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다르빗슈는 팀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 나가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르빗슈에게 정확히 어떤 문제가 생긴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언제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지가 정해지지 않을 정도의 문제가 생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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