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른바 ‘부상자 올스타’에도 없다.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선수들 중에서 올스타전 라인업을 꾸려봤다. 물론 실제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철저히 재미를 위주로 기획한 기사다. 어깨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딱히 부상자들 중에서 성적을 우선했다기보다, 결국 이름값을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른바 ‘IL 올스타’ 중견수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택했다. 트라웃은 5월1일자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왼 무릎 반월판 파열로 수술을 받았고, 재활 중이다.
본래 후반기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 시점에서 트라웃이 구체적으로 언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보도하는 미국 언론이 전무하다. 14년 4억2650만달러(약 5896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슈퍼스타는 이제 전성기가 끝나가고 있다. 올스타 11회를 자랑하는 트라웃이 부상자 올스타라니. 격세지감이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부상자 올스타 중견수 리저브로는 마이클 해리스 2세(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선정됐다. 이래저래 루키 이정후가 아직은 지명도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 6월 초 어깨 관절와순 수술 이후 6개월짜리 재활 코스에 들어갔고, 2025시즌에 돌아온다. 내년에 정식으로 올스타전에 나가면 된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부상자 올스타 선발명단은 다음과 같다. 포수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 1루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2루수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레스), 3루수 로이스 루이스(미네소타 트윈스), 유격수 무키 베츠(LA 다저스), 코너 외야수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지명타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선발투수와 구원투수는 도저히 1~2명을 고르지 못해 6명씩 선발했다. 선발투수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구원투수는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펠릭스 바티스타(볼티모어 오리올스)~리암 헨드릭스(보스턴 레드삭스)~데이비드 베드나르(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버트 스티븐슨(LA 에인절스)~조던 로마노(토론토 블루제이스).
이들이 건강을 회복해 이대로 한 팀을 꾸리면 WBC 우승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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