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 스페인을 넘어 세계 최고라 자부하던, 유럽을 지배했던 클럽이다. 하지만 최근 바르셀로나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
재정 위기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제대로 된 경쟁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리그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며 한 발 더 달아났고, 바르셀로나는 기존 핵심 선수를 팔아야 할 처지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빅토르 폰트 전 바르셀로나 회장이 바르셀로나를 맹비난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을 비롯한 바르셀로나 수뇌부들의 무능력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바르셀로나가 가장 잘 하는 일이 전설을 무참히 버리는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대표적인 인물로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로날드 쿠만을 거론했다.
폰트 전 회장은 스페인 ‘아스’를 통해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행태는 정말 실망스러웠다. 바르셀로나는 사비가 원하지 않는 선수 영입을 시도했고, 그렇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감독이 힘을 가지고 팀을 운영하기 어렵다. 이런 구조에서는 누구도 성공할 수 없다. 사비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됐다면, 사비는 바르셀로나를 잘 이끌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사비의 경질은 정말 말도 안되는 짓이었다. 수뇌부의 잘못된 통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예다. 바르셀로나 수뇌부들의 실책은 사비뿐만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또 다른 전설인 쿠만도 잔인하게 경질했다. 메시의 사례는 또 어떤가. 바르셀로나는 클럽 최고의 선수들을 무시하며, 뒷문으로 버리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고 나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설을 잘 대우하고, 전설을 잘 예우하는 클럽이 좋은 클럽이다. 그러지 못하는 클럽은 능력이 없는 클럽이다. 바르셀로나가 능력이 없는 클럽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매니저와 임원을 포함해 30명 이상의 재능 있는 인재가 떠났지만, 그들은 대체자를 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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