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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12년 만에 나선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한화,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로 1이닝을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뒤 2회 하영민(키움)에게 공을 넘겼다.
이날 류현진은 빠른 구속은 아니지만 노련한 투구로 상대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는 드림 올스타 선두 타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을 유격수 뜬 공, 후속 타자 정수빈(두산 베어스)과 양의지(두산)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았다. 투구 수 총 12개에 직구 10개, 슬라이더 2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4㎞였다.
류현진은 2012년 웨스턴 소속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우수 투수상을 받은 뒤 이날 12년 만에 KBO리그 올스타전에 나섰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2019년 한국인 최초로 MLB 올스타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 간의 빅리그 생활을 마치고 국내 무대로 복귀해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 중이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야제 홈런 더비에도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은 ‘별들의 축제’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후배들의 홈런 더비 장면을 SNS에 생중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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