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 사진=KLPGA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가영은 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이가영은 14언더파 202타를 친 2위 김수지에 3타 앞선 선두를 지켰다.
이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과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가영은 작년 톱 10에 5차례 입상하며 상금 랭킹 20위, 대상 포인트 26위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상금 34위, 대상 포인트 30위로 쳐졌다.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이가영은 후반 10번(파5)과 12번(파3), 14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뽑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이가영은 16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며 주춤했으나, 17번 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경기 종료 후 이가영은 “초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샷 공략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래도 플레이하다 보니 바람에 적응이 됐다. 바람을 이겨내기보단 태우는 플레이를 해서 공략이 잘 됐다”고 전했다.
부상과 부진을 이겨낸 이가영은 “시즌 초반 샷감이 너무 안 좋아서 마음이 조급해서 플레이가 잘 안되는 상황에서 욕심을 부리다 보니 안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다 내려놓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해서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가영은 손가락 부상 이후 샷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가영은 “깁스를 하고 있을 땐 부드럽게 쳤던 것 같은데, 지금은 힘도 더 좋아지고 단단한 스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만에 좋은 성적으로 우승 경쟁을 하게 돼서 좋다”며 “중압감이 들 때 그것을 이겨내려고 하기보단, 그대로 받아들이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총평을 남겼다.
한편 김수지는 이날 5타를 줄여 14언더파 202타로 2위에 올라서며 이가영과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1R 선두였던 윤이나는 9언더파 207타로 황유민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에서 3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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