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을 계속 유지 중인 최민경(31, 지벤트)이 생애 첫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간다.
최민경은 6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G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 3라운드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6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이가영(-17)과는 6타 차. 그리고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마친 김수지(-14)를 비롯해 홍정민, 최예림, 유현조(이상 –12)가 최민경 앞에 위치해 있다.
30대에 접어든 최민경은 아직 우승이 없지만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에 오르더니 지난주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컨디션이 최고조임을 알리고 있다.
3라운드를 마친 최민경은 “오늘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버디 찬스가 왔을 때 잡아줬어야 하고, 중거리 퍼트가 떨어져 줘야 하는데 오늘은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3일 동안 보기가 하나만 나왔다. 그만큼 경기 내용이 좋다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경은 공동 선두로 마쳤던 지난 1라운드 후 우승의 열쇠로 퍼트를 꼽은 바 있다. 그는 “언제 어느 코스에서든, 공이 어디에 있든 가장 중요한 부분이 역시나 퍼팅이다. 내일도 퍼트에 따라 순위가 정해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대회장에 불어닥친 강풍에 대해서는 “사실 바람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아무래도 구력이 쌓이다 보니 바람에 대한 대처 능력도 갖추게 됐고, 오히려 바람 부는 날을 선호하게 됐다”라고 빙그레 웃었다.
선두 이가영과 6타 차로 벌어져 고대하는 첫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민경의 생각은 달랐다.
최민경은 “내일 경기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1라운드 때 8언더파를 몰아친 기억이 있어 최종 라운드에서도 다시 한 번 재연할 수 있도록 힘내볼 생각이다”라며 “타수 차이가 많이 욕심을 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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