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거대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일이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는 방법으로 투자를 유치하려 한다. 또 가격이 맞는다면 구단의 완전 인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를 위해 레비 회장은 꾸준히 세계적인 기업과 접촉해 왔고, 유력한 후보가 등장했다.
영국의 ‘Tbrfootball’이 그 후보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총 4곳이다. 이 매체는 “레비는 토트넘에 대한 신규 투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단 지분 매각에 열심히다. 현재로서는 전체 인수 또는 부분 인수인지 확실하지 않다. 토트넘의 잠재적 인수 가치는 26억 파운드(4조 60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인수 후보 4곳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미국의 미디어 재벌이자 포뮬러 1 소유 기업인 ‘리버티 미디어’다. 이 기업은 축구를 잘 알고 있는 그룹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바로 뉴캐슬의 주인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붐을 이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다. 그들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606조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세계 최고 연봉인 2억 유로(2990억원)를 주는 바로 그곳이다.
리버티 미디어는 최근 포뮬러 E 지분 65%를 인수했다. 이 거래에 대한 가치가 7억 1000만 파운드(1조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된다. 리버티 미디어가 레이싱 관련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포뮬러 시리즈의 주요 스폰서이자 지분을 가지고 있는 PIF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리버티 미디어는 이미 포뮬러 1 브랜드를 통해 토트넘과 관계를 맺고 있다.
두 번째는 뉴욕 베이스로 한 투자 그룹 ‘MSP Sports Capital’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회장이자 레비 회장과 돈독한 사이로 알려진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다.
마지막 주자가 가장 눈길을 끈다. 바로 미국 음악계의 거물 제이 지(Jay-Z)다. 이 매체는 “미국의 억만장자 래퍼이자 사업가인 제이 지 역시 토트넘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제이 지는 꾸준히 토트넘 인수에 관심이 있는 인물로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래퍼 겸 사업가인 제이 지의 자산은 25억 달러(3조 45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다. 제이 지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아내 역시 세계적인 여가수 비욘세다. 그녀는 지난 5월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레비 회장과 비욘세의 합작품이었다. 제이 지의 아내 역시 토트넘과 인연을 맺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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