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미국 MLS로 떠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각) “노이어가 처음으로 미국 MLS로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노이어의 인터뷰를 전했다. 노이어는 “MLS는 옵션이 될 수 있다. 나는 그곳에서 뛰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노이어는 독일 국적의 골키퍼다. 193cm에 92kg이라는 좋은 피지컬을 이용한 제공권 장악 능력과 훌륭한 선방 능력 모두 최고 평가를 받고 있다. 골키퍼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이 다 좋지만 스위핑과 빌드업 능력은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노이어는 샬케 04 유스 출신이다. 2006년 살케에서 1군에 데뷔했고, 5년 동안 활약한 뒤 2010-11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노이어는 뮌헨에서 최고의 골키퍼로 올라섰다. 트레블 2회와 분데스리가 11년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해 독일 대표팀의 우승을 견인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 해 FIFA 발롱도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함께 포디움에 올랐다.
그러나 노이어도 나이를 먹었다. 노이어는 1986년생으로 올해 38세다. 지난 시즌부터 부상이 많아졌다. 지난 시즌 노이어는 부상으로 인해 분데스리가에서 12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23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이제 노이어도 커리어 말년을 생각하고 있다. 뮌헨도 새로운 넘버원 골키퍼를 찾아야 한다. 노이어는 일단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카타르 스타스리그는 후보에서 제외했다. 노이어는 “절대 사우디나 카타르로 이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노이어는 미국행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미국에는 커리어 말년을 보내는 선수들이 많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 메시, 조르디 알바 등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있으며 로렌초 인시녜도 토론토 FC에서 뛰고 있다.
현재 노이어는 미국 이적에 열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인조잔디에서 많이 뛰기 때문에 골키퍼에게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항상 문의와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환경과 선수단 때문에 뮌헨이 가장 적합한 곳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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