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프랑스 대표팀이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지난 2일 유로 2024 16강 벨기에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의 승리를 이끈 건 상대의 자책골.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0분 벨기에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가까스로 승리를 챙긴 프랑스는 8강에 올라섰다.
8강에 올랐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다. 유로 2024가 시작되고, 8강에 오를 때까지 프랑스는 단 한 번도 우승후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4경기에서 3골. D조 1차전 오스트라이전 1-0 승리, 2차전 네덜란드전 0-0 무승부, 3차전 폴란드전 1-0 승리. 그리고 16강 벨기에전까지 1-0 승리. 8강에 오른 팀 중 최소 득점 팀으로 등극했다.
게다가 3골 중 프랑스가 직접 만들어서 넣은 골은 없다. 오스트리아전도 상대 막시밀리안 뵈버의 자책골이었다. 폴란드전 1골은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 극도로 부진한 공격력이 문제로 지적됐다. 프랑스는 오는 6일 포르투갈과 8강 맞대결을 펼친다.
프랑스의 부진에 프랑스 대표팀 선배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주인공은 조앙 미쿠다. 그는 보르도, 베르더 브레멘 등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미쿠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프랑스 대표팀 멤버로 활약했다. 미쿠는 유로 2000 우승 멤버다.
프랑스 황금기를 이룩했던, 아트 사커의 전성기였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에 이어 유로 2000까지 정복한 프랑스였다. 역대 최강의 멤버로 구성됐다. 아트 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을 필두로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 디디에 데샹, 릴리앙 튀랑, 파트리크 비에라, 파비앵 바르테즈 등 프랑스 역대 최고의 황금세대를 구축했다. 세계를 지배한, 프랑스 역대 최강의 팀이었다.
미쿠는 그때를 기억했다. 유로 2000 우승 당시를 기억하며 유로 2024 프랑스 대표팀과 비교했다. 그는 프랑스의 ‘레키프’와 인터뷰에서 “유로 2024에 나서는 프랑스 대표팀에 감명을 받지 못했다. 경기가 지루하다. 프랑스 대표팀은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 2000 프랑스 대표팀이 그립다. 우리는 매번 이겼다. 지금 세대들이 20년, 30년 전 그때 대표팀을 기억할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1984년, 1998년, 2000년을 이야기 하는 것은, 선배들을 보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배들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더 추가할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선수들이 더 공격적으로 한다면, 조금 더 잘한다면, 그들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데샹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정신을 선수들에게 전수했을 것이다. 비록 지금 좋지 않더라도 기회가 올 것”이라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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