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를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8강전에서 에콰도르와 전·후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준결승에 올랐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위너인 아르헨티나는 이번 경기로 5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출했다. 코파 아메리카 통산 15회 우승으로 우루과이와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인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 및 최다 우승 단독 1위를 노린다.
지난달 26일 칠레와의 조별리그 2차전 이후 허벅지 쪽 불편함을 느낀 리오넬 메시는 지난달 30일 페루와의 3차전에 결정했다가 이날 복귀했다.
아르헨티나가 시작부터 공격을 퍼부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7분 나우엘 몰리나의 크로스를 받은 엔소 페르난데스가 헤더 슛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이후 공격을 멈추지 않았던 아르헨티나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메시가 코너킥을 올렸고,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백 헤더로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끌려가던 에콰도르는 후반에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에콰도르는 후반 15분 아르헨티나 로드리고 데폴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페널티킥 키커 발렌시아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해 득점에 실패했다.
에콰도르는 포기하지 않았고 기적적으로 균형을 맞췄다. 에콰도르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존 예보아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케빈 로드리게스가 머리로 받았다. 머리로 받은 공은 골대 앞에서 불규칙하게 튀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아르헨티나 첫 번째 키커 메시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벗어나면서 분위기가 에콰도르 쪽으로 넘어갓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를 구한 건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에콰도르의 1, 2번 키커인 앙헬 메냐와 알란 민다의 슈팅을 연이어 막아냈다.
이후 분위기를 되찾아온 아르헨티나는 4명의 키커 모두 전부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에 극적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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