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헐 시티의 유망주 공격수 제이든 필로진이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각) “필로진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선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선순위로 인해 어려워보인다. 크리스탈 팰리스, 입스위치 타운, 에버튼 등 세 클럽이 그에게 제안을 보냈다”고 밝혔다.
필로진은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로 왼쪽 윙어로 출전하며 뛰어난 드리블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크랙형 윙어다. 잉글랜드에서는 ‘헐 시티 손흥민’으로 불리고 있다. 오른쪽 윙어도 소화할 수 있다.
필로진은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18년 아스톤 빌라 유소년 팀에 합류했다. 이후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빌라 내에서 주목 받는 유망주로 거듭났고, 이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에도 차출됐다.
2021년 5월 필로진은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22년 1월 필로진은 스토크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필로진은 스토크에서 11경기 1골을 기록하며 1군 출전 경험을 쌓고 빌라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카디프 시티로 임대를 다녀온 필로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헐 시티로 이적했다. 올 시즌 필로진은 곧바로 헐 시티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리그 32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필로진은 바르셀로나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스페인 언론 ‘렐레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 영입 방식으로 헐 시티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필로진이 직접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했다.
필로진이 바르셀로나의 이적을 거절한 이유는 잉글랜드에 머물고 싶어서 그렇다. 필로진은 대부분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었고, 이번에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바르셀로나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바르셀로나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자 세 개의 클럽이 필로진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팰리스, 입스위치 타운, 에버튼이다. 팰리스와 에버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고 입스위치 타운은 EFL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남은 것은 필로진의 선택이다. 필로진은 자신이 직접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이적 제안을 거절했던 것처럼 세 개 구단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로마노 기자는 “곧 그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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