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과 에버턴에서 뛰었던 천재적인 미드필더 델레 알리. 그가 훈련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자 팬들이 환호했다.
현재 알리는 무적 선수이다. 지난 6월 에버턴과의 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재계약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현재 소속팀이 없다.
영상공개에 팬들은 델리 알리가 복귀한다는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비록 무적 선수신분이지만 알리는 트레이너와 개인 훈련을 하는 모습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지난 1년여간 보여준 그의 굴곡많은 인생 때문이다.
지난 해 3월 알리는 튀르키예 베식타시에서 에버턴으로 돌아온 후 정말 힘든 나날을 보냈다. 돌아오자마자 해피 블룬과 술파티로 뭇매를 맞았을 정도로 팬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천재의 타락, 방탕아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덧칠해졌다.
결국 고질병처럼 여겨졌던 고관절 수술을 받은 알리는 재기를 다짐했고 약물중독을 치료하기위해 요양원으로 들어가 재활 준비를 했다.
알리는 그리고 7월 어릴적 폭행 사실을 고백했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팬심은 완전히 180도 돌아섰다. 그에게 응원을 박수가 쏟아졌다. 축구 동료들도 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며 재기를 응원했다.
소속 구단인 에버턴도 그의 재기를 돕기로 했다. 재활 치료와 훈련으로 복귀를 저울질 하던 알리는 올 해초 또 다시 수술을 받았다. 이번에는 사타구니 문제였다. 결국 두 번의 수술로 인해 프리미어 리그 복귀는 물거품이 됐고 계약도 만료됐다.
비록 지금은 무적 선수이지만 프리미어 리그 복귀 희망이 있다. 에버턴이 그의 재기를 돕기로 하면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어서다. 알리도 이에 맞춰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고 그 영상을 이번에 공개한 것이다.
이 영상을 본 팬들이 그의 프리미어 리그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미러가 최근 보도했다. 알리는 개인 트레이너와 코치 등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영상에는 달리기 등 민첩성 운동을 하는 모습과 함께 패스, 슈팅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우리는 훈련중이다’라고 캡션이 달려 있는 이 영상에서 알리는 좋은 컨디션인 듯 하다. 팬들도 기대감을 표했다. “알 리가 경기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싶어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보고 싶어요”라며 여전히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토트넘으로 복귀를 강추하는 팬들도 있었다. “어서와 @spursofficial 지금 그가 필요해” “잘했어 알리. 곧 스퍼스로 돌아와”라고 적으며 하트 이모티콘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에버턴은 프리시즌 훈련동안 알리를 캠프에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재계약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언론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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