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자이언츠는 FA로 벨린저와 연결돼 있었다.”
약 1개월 앞으로 다가온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 많은 사람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파이어세일에 큰 관심을 보이지만, 모든 팀에 거래의 가능성은 열렸다. 시카고 컵스의 경우, 간판스타 코디 벨린저를 정리할 것이라는 루머가 많다.
시카고 컵스는 39승4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이자 와일드카드레이스 10위다. 와일드카드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6경기 뒤졌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바이어로 나서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물론 컵스는 아직 시즌을 포기한다고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나 컵스로선 벨린저를 정리하고 유망주들을 보강하기 좋은 시점인 건 사실이다. 벨린저는 LA 다저스 시절 막판 부진을 딛고 2023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130경기서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95득점 OPS 0.881을 기록했다.
결국 FA 시장에서 3년 8000만달러에 다시 컵스와 손잡았다. 여기엔 올해와 내년 각각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다시 말해 올 시즌이 끝나면 벨린저가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는 얘기.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로서도 이 정도 계약은 큰 부담은 아니다.
그런데 올 시즌 작년만 못한 게 문제다. 73경기서 288타수 79안타 타율 0.274 9홈런 36타점 35득점 OPS 0.761이다. 그래도 컵스가 벨린저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이라는 게 블리처리포트 전망이다. 그 정도의 가치는 있다고 곁들이기도 했다. 지난 4일 벨린저의 예상 행선지를 정리했다.
10위가 친정 LA 다저스라는 게 놀랍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2년 전 벨린저와 다저스의 헤어지는 과정을 생각할 때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6위에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위치했다. 마침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은 상황. 벨린저를 중견수로 뜨면 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FA 시장에서 벨린저에게 관심이 있었다. 그럼에도 벨린저는 컵스에 남았다. 이번에도 벨린저가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낮게 바라봤다. “자이언츠는 지난 겨울 FA로 벨린저와 연결됐다. 그는 분명히 지난 5월 어깨수술로 잃은 이정후의 자리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자이언츠는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구단이 벨린저 필요성을 더 크게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로선 반 시즌만 쓰고 보내기엔 다소 애매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중견수로 나가는 엘리엇 라모스가 벨린저보다 그렇게 성적이 처지는 것도 아니다.
블리처리포트는 벨린저를 가장 절실히 원하고, 어울리는 구단으로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 외야는 물론, 타이 프랑스가 지키는 1루 역시 약하다. 벨린저는 외야와 1루를 오갈 수 있다. 한편,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벨린저와 어울리는 구단 2~5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캔자시스티 로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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