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픈 1라운드서 4연속 버디 등 8언더파
“좋아하는 코스, 상황에 따라 맞춤형 전략”
올 시즌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윤이나(21, 하이트진로)가 다시 한 번 우승을 염원한다.
윤이나는 4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4 롯데 오픈’ 1라운드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로 최민경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오구 플레이 징계 후 조기 복귀한 윤이나는 특유의 장타력을 앞세워 KLPGA 투어의 강자 자리에 올라선 모습이다.
윤이나는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 전체 4위에 올라 변함없는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우승 하나 없이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 각각 9위와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승 열망의 아쉬움을 삼킨 순간도 있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동기인 이예원에 밀려 2위를 기록한 윤이나는 일주일 뒤 두산 매치플레이서 우승을 정조준했으나 다시 한 번 이예원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결승서 탈락하고 말았다.
2주 전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또한 윤이나 입장에서 땅을 칠 만했다. 최종 라운드서 무섭게 선두를 추격한 윤이나는 박현경, 박지영과의 연장전에 돌입했고 4차 연장 접전 끝에 고배를 들고 말았다.
이 대회서 무리한 윤이나는 결국 탈이 나고 말았고 지난주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서 기권했다.
1라운드를 마친 윤이나는 “경기 초반 3홀 정도 퍼트가 홀을 돌고 나오면서 오늘 감이 안 좋은 것 같아서 걱정을 했다. 그래도 후반 넘어가면서 찬스가 왔을 때 퍼트가 잘 떨어져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코스와의 궁합도 좋은 윤이나였다. 그는 “지난주 때 어깨 부상으로 기권을 하고 4일 동안 공을 아예 못 쳤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혹시 다시 아파질까봐 살살 치려고 했는데, 좋아하는 코스 뷰이기도 해서 좋은 샷들이 많이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거듭된 우승 실패에 대한 아쉬움은 크게 없어 보였다. 윤이나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준우승 결과와 상관없이 한 경기 한 경기 감사하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이나는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 “지금 샷은 어느 정도 편하게 하고 있다. 핀 위치나 바람, 외부 요인 등에 잘 맞춰서 상황에 따라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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