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희대의 배신자’, ‘희대의 뒤통수’라 불리는 로멜루 루카쿠 논란은 끝이 없다.
루카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논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루카쿠의 원 소속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다. 지난 시즌 루카쿠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에서 임대 돼 활약했다. 루카쿠는 인터 밀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까지 올리는데 공을 세웠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서로의 마음이 통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루카쿠는 첼시로 돌아갈 마음이 없었고, 인터 밀란은 루카쿠 완전 영입을 추진했다. 루카쿠도 인터 밀란으로 가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그런데 ‘역대급 반전’이 나왔다. 루카쿠가 ‘뒤통수’를 강하게 때린 것이다. 루카쿠는 겉으로는 인터 밀란으로 가고 싶다고 표현했지만, 뒤로 유벤투스와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실이 드러나자 인터 밀란은 분노했다. 인터 밀란 팬들도 폭발했다. 인터 밀란은 즉각 루카쿠 영입을 철회했다.
루카쿠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첼시는 이미 마음이 떠났고, 인터 밀란은 영입을 취소했다. 유벤투스 역시 모른 척 발을 뺐다. 그러자 루카쿠가 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때 구원의 손길이 등장했고, 조제 무리뉴 감독의 AS로마였다. 루카쿠는 가까스로 AS로마에 임대되며 유럽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올 시즌 역시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AS로마와 임대가 끝난 루카쿠는 첼시로 돌아가기 싫고, 이탈리아의 나폴리, AC밀란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과 클럽의 전설들이 루카쿠 영입을 반대하고 나섰다. 여전히 가장 유력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 밀란의 레전드가 등장해 루카쿠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마르코 마테라치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시즌을 인터 밀란에서 뛴 센터백. 마테라치는 인터 밀란에서 리그 우승 5회, UCL 우승 1회 등 총 14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테라치는 현지 언론을 통해 “루카쿠는 반드시 인터 밀란을 떠난 것을 후회해야 한다. 루카쿠는 다시 집을 나왔고, 이번에는 어디로 갈 지 지켜볼 것이다. 지금까지 루카쿠가 우승을 한 곳은 인터 밀란이 유일하다. 루카쿠는 인터 밀란에서 행복했을 것이다. 루카쿠는 인터 밀란을 떠난 것을 후회해야 하고, 실수였다고 인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테라치는 “이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인터 밀란에는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있다. 또 마르쿠스 튀랑도 있다. 메흐디 타레미도 인터 밀란으로 왔다. 매우 강력한 공격진을 구축했다. 확실히 후회해야 할 이는 루카쿠다. 인터 밀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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