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것인가.
지난 15년 동안 세계 축구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던 세기의 스타. 호날두는 올해 39세가 됐다. 그는 유로 2024에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천하의 호날두도 세월의 흐름을 이길 수 없었다. 이번 유로에서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렇다 할 강렬함을 드러내지 못했고, 이번 유로 2024에서는 하락세가 더욱 깊어졌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1차전 체코, 2차전 튀르키예전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3차전 조지아전에서는 후반 교체됐다. 호날두는 조별리그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16강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도 호날두는 침묵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실축했다. 호날두의 득점은 멈췄지만 포르투갈은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기며 8강에 올라섰다. 포르투갈은 오는 6일 프랑스와 8강 맞대결을 펼친다.
호날두는 A매치 211경기 출전, 130골로 A매치, 득점 모두 세계 1위다.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위대한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호날두는 대표팀에서 물러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유로 2024를 끝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은퇴할 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을 한 이는 세계 최고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퍼거슨 감독에게 호날두는 애제자다. 호날두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키워냈다. 리오넬 메시와 호날두 논쟁에서 항상 호날두의 손을 들어줬던 퍼거슨 감독이었다. 이런 퍼거슨 감독이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를 전망했다. 유로 2024가 끝난 후 은퇴. 호날두에게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퍼거슨 감독은 독일의 ‘빌트’를 통해 “호날두가 유로 2024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뛸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축구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운동 능력을 요구할 것이다. 게다가 최전방 공격수를 위한 공간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다. 수비수와 달리 공격수는 나이가 들면 최고 수준에서 뛰기가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에게 우승 타이틀 1, 2개는 별로 의미가 없다. 호날두는 이미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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