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카 캠벨(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북미 지역 최고의 인기 프로스포츠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도 ‘금녀의 벽’이 무너졌다.
캐나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를 지낸 지도자 제시카 캠벨이 여성으로는 최초로 NHL 정규 코치로 선임된 것.
AP통신은 4일(한국시간) 시애틀 크라켄 구단이 캠벨에게 새 시즌 코치를 맡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캠벨은 현역 선수로 뛰던 시절 캐나다 여자 하키 리그와 캐나다 여자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며,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년 은퇴한 캠벨은 2022년부터 시애틀 산하의 2부 리그 격인 아메리칸하키리그(AHL) 코첼라 밸리 파이어비즈에서 스케이팅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유망주 성장에 기여했고, 그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에 NHL 무대 입성을 이루게 됐다.
이미 AHL에서부터 ‘최초의 풀타임 여성 코치’로 기록됐던 캠벨은 이제 프로 아이스하키의 메이저리그 NHL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캠벨은 “(NHL 승격에 대한) 순진한 믿음이 있었다. 스포츠와 인생에서 무엇이든 믿는 것은 이뤄낼 수 있다”고 이번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 여성 코치라는 사실에 영광을 느끼지만, 중요한 건 맡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팀이 성공하고 그 가운데 내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잠재적으로 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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