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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택만 남았다’ 백승호, 군사 훈련 마치고 버밍엄 복귀…’블랙번 이적’ 또는 ‘잔류’ 곧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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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시티 백승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블랙번 로버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버밍엄 시티 미드필더 백승호가 휴가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다.

영국 ‘버밍엄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지휘 아래 버밍엄 시티 선수들이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복귀할 예정이다. 백승호는 시즌 종료 후 한국에서 군사 훈련을 마치고 휴가를 받았다. 백승호의 미래는 팀에 복귀하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호는 대한민국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답게 공 다루는 기술과 패스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드리블 능력까지 갖춰 중원에서 탈압박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윙어를 볼 정도로 화려한 개인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백승호는 FC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이다. 바르셀로나와 5년 장기 계약을 맺고 2014-15시즌부터 바르셀로나 B에서 활약했지만 바르셀로나가 유망주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위반해 2014년부터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2017년 백승호는 지로나 FC로 이적했다. 2년 동안 지로나에서 뛴 뒤 독일 2부리그 소속이었던 다름슈타트로 팀을 옮겼다. 백승호는 첫 시즌부터 29경기 2골 3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20-21시즌 16경기 출전에 그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군 문제를 해결해야 했던 백승호는 K리그1 이적을 선택했다. 행선지는 전북 현대였다. 백승호는 전북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1시즌 33경기 4골 1도움으로 전북 우승에 힘을 보탰다. 두 번째 시즌에도 40경기 3골 5도움으로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북에서 뛰면서 백승호는 국제무대를 경험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고, 16강 브라질과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지난해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군 문제를 해결했다.

버밍엄 시티 백승호/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백승호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백승호는 1월 축구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2부리그 버밍엄으로 이적하며 3년 만에 유럽 무대로 복귀했다. 백승호는 곧바로 버밍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1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버밍엄은 강등을 피할 수 없었다. 버밍엄은 13승 11무 22패 승점 50점으로 22위에 그쳤다. 3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버밍엄은 다음 시즌 2부리그 승격을 위해 핵심 선수들의 잔류를 요청하고 있다. 백승호의 선택이 상당히 중요해진 시점이다.

이때 블랙번 로버스가 백승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2부리그 소속의 블랙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을 3회나 차지할 정도로 명문 클럽이었다. 1994-95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01-02시즌에는 리그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버밍엄 시티 백승호/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2011-12시즌부터 추락했다. 블랙번은 당시 8승 7무 23패 승점 31점으로 2부리그로 강등됐고, 강등된 후 한번도 1부리그로 승격한 적이 없다. 블랙번은 백승호를 영입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린다. 이제 곧 백승호의 거취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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