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현조(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삼천리)가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첫 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루키 챔피언 등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유현조는 4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현조의 이날 스코어는 지난 4월 5일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친 이후 약 3개월 만에 기록한 가장 좋은 스코어다.
데뷔 후 처음으로 경험하는 베어즈베스트 코스에서 선두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를 점한 유현조는 경기 직후 “전반 초반에 버디가 없어서
살짝 조급했었는데 그래도 막판 4홀에서 3개 정도 버디가 나와서 편하게 후반 라운드를 칠 수 있었다”며 “후반에도 좀 더 버디를 잡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바람이 불고 피니치도 좀 어려웠다. 그래도 (타수를) 지키고 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유현조는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전반 라운드 막판 두 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후반 라운드로 넘어샀고, 2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5언더파를 만들었고 이후 6번 홀에서 이날의 첫 보기를 기록한 뒤 곧바로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유현조는 8번 홀에서 티샷 미스로 인해 페널티구역에서 세컨드 샷을 쳐야 했으나 무난히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유현조는 8번 홀 티샷 미스에 대해 “(티샷이) 거기(페널티 구역)까지 간 줄 몰랐다”며 “왼쪽으로
감기긴 했어도 ‘거기까지는 안 가겠지’ 했는데 내리막 맞고 거기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컨드 샷을) 그린 앞에서 좀
떨어뜨려 좀 굴려서 가자고 생각해서 잘 굴러서 생각대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현조는 대회 공식 연습일이었던 지난 3일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인상 보다는 첫 우승을 더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유현조는 이날도 “언니들 (우승)하는 거
보니까 너무 잘 치기도 잘 치시지만 그래도 ‘저도 좀 ‘빨리 하고 싶다’, ‘좀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있어서 우승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우승에 대한 간절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현조는 올 시즌 현재까지 KLPGA투어 12개 대회에 나와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11차례 컷을 통과하며 한 차례 톱10에 진입,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고 상금 순위는 44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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