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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한국 여자 골프 대표로 출전하는 김효주가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효주는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마친 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금메달에 욕심을 내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주는 특히 “도쿄 때는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며 이번 파리 올림픽은 2020 도쿄 올림픽과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올림픽 당시 한국은 세계랭킹 2위 고진영, 3위 박인비, 4위 김세영, 6위 김효주로 구성된 최강 전력을 자랑했지만 ‘노메달’에 그쳤다. 김효주는 “이번엔 그때보다는 긴장을 훨씬 덜 할 테니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며 ‘마지막 올림픽일 것 같으니까 제발 정신 차려서 하라’고 한 아버지의 농담 섞인 진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효주는 올림픽 준비 기간 장타력 보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리 올림픽 골프 코스에 대해 “티샷 랜딩 지점이 좁기 때문에 정교함이 필요하고 똑바로 안전하게 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들었다”며 “아이언샷도 중요하지만 샷 거리가 많이 나가면 더 편할 것 같아 체력적인 운동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여자 골프가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던 2016 리우 대회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효주는 “리우 때는 나도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태극마크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러면서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겠지만 재미있는 축제라고 생각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롯데오픈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KLPGA 투어에 출전한 김효주는 1라운드를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로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전반엔 샷 타이밍이 안 맞았고 퍼트가 하루 종일 아쉬웠다”며 “막바지에 버디를 했으니 내일은 괜찮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 1라운드에선 윤이나, 최민경, 방신실 등이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어깨 통증으로 기권했던 윤이나는 “워낙 좋아하는 코스다 보니까 안 좋은 컨디션인데도 불구하고 좋은 샷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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