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맨체스터 시티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TV 델로 스포르트’ 잔루이지 롱가리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각) “알 나스르는 브라질 출신 골키퍼 에데르송과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이제 알 나스르는 맨시티와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에데르송은 브라질 국적의 골키퍼다. 에데르송의 최대 강점은 역대 골키퍼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인 발밑 기술과 킥 능력이다. 스위퍼 키퍼 성향을 가지고 있어 공이 수비수 뒤로 애매하게 흐르면 곧바로 튀어나와 처리한다.
필드 출신인 에데르송은 처음 축구를 시작했을 때 레프트백으로 뛰었지만 빠른 윙어를 수비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골키퍼로 전향했다. 상파울루 FC와 SL 벤피카 유스팀을 거치고 2011년 GD 히베이랑으로 이적했다.
에데르송은 서브 골키퍼로 영입됐지만 29경기에 출전했고 좋은 활약 덕분에 2012년 히우 아브로 이적했다. 히우 아브에서는 3년 동안 뛰면서 초반에 얀 오블락의 백업 골키퍼였지만 2014-15시즌 37경기에 출전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5년 7월 에데르송은 벤피카로 복귀했다. 확고한 주전 골키퍼였던 줄리우 세자르에게 밀려 세컨드 골키퍼로 자리 잡았고 주로 B팀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이후 세자르의 부상으로 주전 골키퍼 장갑을 꼈고 2015-16시즌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에데르송은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부터 클린시트 2위를 달성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연착륙했다. 2020-21시즌과 2021-22시즌에는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에데르송은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에데르송은 시즌 후반기부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 막판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리그 경기에서 안와 골절 부상을 당했고, 프리미어리그 최종전과 FA컵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슈테판 오르테가가 그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고, 맨시티는 결국 에데르송을 판매해도 된다는 결단을 내렸다.
에데르송을 원하는 팀은 호날두의 알 나스르다. 올 시즌 알 나스르의 골키퍼는 다비드 오스피나였다. 오스피나는 알 나스르를 떠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에 입단했다. 알 나스르는 2년 연봉 900억을 제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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