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로 2024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두 팀이 8강전을 벌인다. ‘전자군단’ 독일과 ‘무적함대’ 스페인이 6일(이하 한국 시각) 준결승 길목에서 정면 충돌한다. 100% ‘풀 전력’으로 맞붙게 돼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독일은 조별리그 A조에서 무패 성적을 올렸다.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스코틀랜드를 5-1로 대파했고, 조별리그 2차전에서 헝가리를 2-0으로 꺾었다. 3차전에서 스위스와 만나 고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6강전에서는 덴마크를 2-0으로 완파했다. 4경기 3승 1무 10득점 2실점을 마크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B조에서 선두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 전승을 신고했다. 크로아티아를 3-0, 이탈리아를 1-0, 알바니아를 1-0으로 물리쳤다. 16강전에서는 막강 화력을 뽐내며 조지아를 4-1로 대파하고 돌풍을 잠재웠다. 4경기 4승 9득점 1실점을 적어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 독일과 스페인이 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격돌한다. 조별리그를 거쳐 16강전까지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고, 별다른 전력 누수도 없다. 경고 누적 결장자도 ‘0’이다. 모든 전력을 집중해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각광 받는 레알 마드리드의 토니 크로스(독일)와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스페인)가 중원 싸움을 벌인다. 야말 무시알라, 플로리안 비르츠(이상 독일), 라민 야말(스페인)이 벌일 ‘신성 공격 대결’도 주목된다.
역대 맞대결 성적도 팽팽하다. 26전 9승 9무 8패로 독일이 근소한 우위를 점한다. 하지만 최근 4번의 승부에서는 스페인이 3승 1무로 앞섰다. 특히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스페인이 6-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독일은 2014년 11월 친선전 1-0 승리 후 스페인을 꺾은 적이 없다. 약 10년 만의 승리를 노린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유한 두 팀이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준비 중이다. 유로 2024 8강전 문을 열 독일과 스페인의 대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