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이 마테야스 데 리흐트(바이에른 뮌헨)의 하이재킹을 노린다.
데 리흐트는 아약스 시절에 주목을 받은 뒤 유벤투스를 거쳐 2022-23시즌에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데 리흐트 영입에 6,7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데 리흐트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31경기에 나섰다.
올시즌에는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데 리흐트는 전반기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 후반기에는 에릭 다이어와 주전 자리를 차지했으나 시즌이 끝난 뒤 다시 거취에 변화가 생겼다.
새롭게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벵상 콤파니 감독은 데 리흐트의 매각을 결정했다. 데 리흐트를 판매해 이적료 자금을 확보하고 높은 주급까지 정리할 계획이다. 뮌헨은 중앙 수비수인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현재 레버쿠젠의 주전 센터백인 조나단 타 영입도 준비 중이다.
결국 데 리흐트는 이적시장에 매물로 등장했고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아약스 시절에 데 리흐트와 함께 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데 리흐트와의 재회를 원했다. 마침 맨유도 중앙 수비 보강이 절실하기 때문에 데 리흐트를 새로운 타깃으로 낙점했다.
협상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영국 ‘텔래그래프’는 2일(한국시간) “맨유는 데 리흐트에 5년 계약을 제시했다. 현재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맨유는 데 리흐트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00억원)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PSG가 변수로 떠올랐다. 영국 ‘더 선’은 “PSG는 데 리흐트 영입전에 가세했다. 현재 맨유가 데 리흐트 영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PSG는 ‘하이재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가 가장 유리한 상황으로 보이지만 자금력을 갖춘 PSG의 참전은 결코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뮌헨은 데 리흐트의 이적료로 최소 5,000만 유로(약 170억원)를 원하고 있어 맨유의 제시액과는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PSG가 뮌헨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영입을 확신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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