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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구질구질하다’…X등급 몸짓 방어위해 자존심도 펭개친 EPL최고 권위자→’당신은 차한 잔 하자는 표현 그렇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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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이 나쁜 손짓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벨링엄이 슬로바키아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있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최고 권위자 중 한명인 피어스 모건. 그는 지난 2022년 11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마찰을 빚고 있었다.

모건은 호날두와 인터뷰를 성사시켰고 호날두는 이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으로 맨유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호날두가 모건과 인터뷰를 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가 프리미어 리그 최고 권위자이기 때문이다. 축구 선수 출신이 아니라 오직 언론사 기자로 명성을 얻었다.

슬로바키아전 승리의 두 주역 케인과 벨링엄.

잉글랜드 출신인 모건이 정말 말도 않되는 이유를 내걸며 주드 벨링엄의 몸짓을 변명했다. 그동안 쌓아놓았던 권위를 모두 내팽개친 느낌일 정도로 오직 잉글랜드를 위한 변명을 내놓았다.

더 선은 3일 ‘피어스 모건이 주드 벨링엄의 ‘X등급 제스처’에 대한 10가지 다른 설명을 찾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조사를 무력하하고 잉글랜드 에이스를 내버려두어야 한다고 큰소리쳤다.

EPL최고 권위자 중 한명인 피어스 모건.

논란중인 벨링엄의 몸짓은 지난 16강전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후반전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린 벨링엄이 골 세리머니 도중 오른손을 가랑이로 가져갔다.

이 몸짓에 대해서 벨링엄은 “친구들에게 장난친 것이다”라고 해명했지만 팬들은 “상대방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유럽 축구 연맹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조사에 나선 것이다.

만약에 조사 결과 품위 손상이 확정되면 벨링엄은 8강전 스위스전 뿐 아니라 4강전에도 나서지 못할 수 있다고 한다. 잉글랜드는 초비상이 걸린 셈이다. 그래서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전혀 그런 뜻이 아니라고 방어막을 쳤고 급기야 모건도 얼토당토 않는 변명 거리를 찾아서 기사화 했다.

모건은 ’벨링엄을 위한 정의‘캠페인의 일환으로 10가지 변명을 내놓았다. 열가지중 하나라도 동의하는 지 읽어보기 바란다.

첫 번째 변명. 그의 코호네스. 코호네스는 고환을 뜻하기도 하면서 용기로 의역되기도 한다. 모건은 가장 좋고 증명하기 쉬운 변명이라고 하면서 벨링엄이 친구들에게 자신이 건강한 신체와 엄청난 용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바르셀로나전에서 경기 끝나기전 결승골을 넣은 후 이 몸짓을 팬들에게 했다고 한다. 라리가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두 번째는 의료 응급 상황. 벨링엄이 동점골을 터뜨릴 때 오버헤드킥을 했는데 이때 가랑이를 다쳤다는 것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모건은 슛을 날리기 위해 몸을 날리는 과정에서 하복부에 심한 압박이 가해졌고, 경기장에서 나가면 긴급 마사지를 받아야 한다고 동료들에게 말해달라고 부탁했던 게 분명하다고 강변했다.

세 번째는 여자친구를 위한 쇼핑 요청이다. 갈수록 가관인 변명이다. 언론에 알려진 네덜란드 출신의 모델 여친에게 축하 선물로 샤넬 향수를 사오라고 친구들에게 요청하는 사인이었다는 해명이다. 손가락 5개가 바로 샤넬의 유명 향수를 뜻한다는 것이다.

네번째는 ’차 한 잔 원했어‘라는 의미. 벨링엄은 경기가 끝난 후 자신과 해리 케인 둘 다 차 한 잔을 원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다급하게 컵 모양의 손 제스처를 했다는 설명이다. 벨링엄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고, 케인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기에 의학적으로 권장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하는 차 한 잔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다섯 번째는 ’패키지 프라이드‘. 벨링엄은 자신의 몸이 ’완벽한 패키지‘라고 선언했다는 해석이다. 친구들이 자신을 놀리는 단골 메뉴였기에 벨링엄은 신체의 특정 부위를 향해 반복적인 몸짓으로 이를 확인시켜주었다는 것이다.

6번째는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배번 5번을 달고 뛰는데 레알 팬들에게 레알의 훈련 덕분에 세계 최고의 선수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는 잠재의식적 메시지를 손가락 5개로 표현했다고 한다.

나머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흉내낸 행동이었는데 손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잊어버린 탓에 나온 행동이었고, 올림픽의 5개 링을 손가락으로 표현한 ‘올림픽에 대한 분노’, 배가 고픈 탓의 ’헝거게임‘ 그리고 마지막은 해설가인 게리 리네커에 대한 반격이었다고 한다. 리네커가 잉글랜드 팀을 폄하한 것에 대한 반격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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